패들링스포츠를 얼마만한 수준으로 즐기는 가에 관계없이 누구나 적합한 복장과 필요한 준비물을 챙기는 것은 즐겁고 신나는 패들링을 위해 꼭
필요한 것이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완벽하게 준비하는 초보자를 보기 어렵다. 자신에 대해 왜 그리도 소홀한지 모르겠다.
대개의 경우 카누학교나 래프팅업체에서는 기본장비만을 제공한다. 보트,노,구명조끼,헬멧과 카약의 경우에는 스프레이스커트를 추가로 제공한다.
만약 이들 기본장비 중 어느 하나라도 빠진다면 안전을 위협 받게 됨은 물론 불편을 겪게 된다. 그렇다고 지나치게 많은 준비물을 챙겨가는 것도
미련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기본장비 ① 구명조끼 : 라이프자켓 혹은 구명동의라고 부르는데, 무엇보다도 제품에
Q마크가 표시되어 있고 적정체중이 표시되어 있는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② 헬멧 : 견고하고 멋진 헬멧을 착용하는 것은 급류나
파도타기에서는 필수장비에 속한다. 머리를 바위에 부딪히고 나서 헬멧을 두개 쓰지 않으려면 일찌감치 잘 챙겨 쓰는 것이 현명할 것이다. ③
노 : 부러지거나 휘어진 것, 길이가 맞지 않는 것도 모자라서 챙겨가지도 못했다면 손으로 저어 갈까? ④ 펌프 : 머피의 법칙은 물가에서도
여지없이 적용된다. 공기가 팡팡하게 주입된 보트도 펌프를 놓고 가면 꼭 바람이 새거나 공기를 보충할 일이 생기는 것은 참으로 희한한
일이다.
기본의류 ① 보온의류 : 피부에서 수분을 제거하여 체온의 손실을 줄여주는 합성섬유제품으로
상하내의를 입었다면 순면상하의를 입은 사람들이 한여름에도 물에 젖어 벌벌 떠는 것을 이해하지 못한다. 더욱이 봄.가을에는 더 이해하지 못하게
된다. 왜 그럴까? 자기는 전혀 춥지 않으니까… ② 패들링자켓 : 이것은 뭐 그리 대단한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간단히 땀복상의를
연상하면 된다. 방풍.방수 기능이 있기 때문에 외부기온을 완전히 차단하여 체온을 보온하는 것이다. 추운 것 보다는 더운 것이 낫다. ③
웻슈트 : 여유가 있으면 잠수복하의를 입어보자. 이것은 피부에 타이트하게 입어서 외부와 차단하고 만약 물에 젓은 후라 할지라도 대류현상을
차단하기 때문에 보온 효과가 높다. 또 부력도 상당량 제공하고 피부를 보호하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에 인기가 높다. ④
드라이슈트 : 한겨울이나 초봄에 눈 녹아 내리는 차가운 물에서는 얼굴과 손을 제외한 모든 신체부분을 차단해주는 건식슈트는 정말 막강한 기능을
보여 줄 것이다. 비싼 것이 흠이지만 그만한 가치는 있다. ⑤ 수영복 : 필요할 지 않을지는 각자 판단에 맡긴다. 젖은 몸을 닦을 타올은
가져가야 겠죠?
용품 ① 챙이 있는 모자 : 비와 햇빛은 패들러들에게는 친구와 같다. 챙이 있는 모자는
얼굴을 보호하고 시야를 확보하는 데 상당한 도움을 준다. 가능하면 자외선 차단제를 눈 아래부위에는 충분히 발라줄 필요가 있겠다. ②
선글라스 : 안경끈을 달아 착용하여 사용한다. 시원한 하늘과 숲의 광경을 즐기고 자외선으로부터 눈을 보호하는 일석이조를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③ 물통 : 갈증이 심해지면 모든 것이 짜증이 나게 마련이다. 패들링하는 것도 쉽게 지친다.충분한 물을 가져가고 장시간 패들링을
할 경우에는 약간의 과자나 에너지 캔디-바 같은 이동식을 준비하는 것이 좋겠다. 과일까지? 아예 소풍채비를 차리는 것 까지는 좋은데 쓰레기는 꼭
챙겨오자. ④ 장갑 : 처음 패들을 잡으면 피부가 약한 사람이 아니라 하더라도 손바닥 마디에 물집이 생길 수 있다. 정말 힘차게 열심히
노를 저었나 봅니다. 장갑을 끼면 간단히 예방할 수 있다. ⑤ 방수백 : 요즘은 크고 작은 사이즈의 방수백이나 케이스를 구입하기 쉬워졌다.
방수케이스는 간단히 말하면 담배,지갑,열쇠,카메라는 물론 여벌 옷,음식 등 모든 것을 젖는 것을 막아주는 유용한 용품이다. ⑥ 신발 :
굽이 높은 운동화나 중등산화, 심지어는 구두를 신고 타려다가 거부당하고 맨발로 타려는 이들도 있다. 참으로 애통한 일이다. 기본적으로
아웃도어스포츠를 즐길 마음가짐조차 되어 있지 않다고 보아야 한다. 무슨 놀이기구를 타는 것도 아닌데…쯧쯧. 테니스화 같은 운동화나 스포츠샌들이
제격이다. 여기에 양말을 신어주면 모래가 끼어 피부를 상하게 하는 것을 막을 수 있음을 기억해두자. 맨발로 다니다가 창상이라도 입으면 아픈 것은
자기 몫이다.
카약커들은 ① 코마개 카약커들은 의도적이건 아니건 간에 자주 전복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180도 거꾸로 수중에 들어가면 코로 물이 들어가 머리가 깨어질 듯 아플 것이다. 코마개는 아주 유용한 소품이다. ② 호각
자신이 위험에 빠졌거나 다른 패들러가 위험에 처한 것을 발견하였을 때 호각을 힘차게 부는 것 만으로도 피해를 줄일 수 있다. 호각의
유용성을 간과하지 말자. ③ 스프레이스커트 급류를 타거나 바다를 항해할 때 이것은 카약 내부로 물이 침범하는 것을 막아주는
필수장비에 속한다. 자신이 사용할 카약의 좌석실 테두리 사이즈와 맞는 껏으로 준비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