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누나 카약은 혼자 저어도 앞으로 똑바로 나아갈 수 있는 반면 래프트는 혼자 저어서 앞으로 똑바로 주행하기가 거의 불가능하다. 이는
래프트의 폭이 넓고 바닥이 평평하기 때문이다. 어떻게 저어도 좌우로 빙빙 돌게 된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똑바로 나갈 수 있을까?방법 ① 간단하다. 그냥"앞으로!"라고 외치면 된다. 그러면 탑승자들은 마치 음성을
인식하는 디지털기계처럼 똑같이 전진젓기를 구사하게 된다. ② 전진을 멈추고 싶다면? 역시 "뒤로!"라고 크게 외치면 된다. 제대로
멈추거나 후진시키고 싶으면 반복해서 크게 외치면 된다. 재미있지 않은가? ③ 자신이 조종을 맡고 동료들이 앞쪽에 앉게 된다면 그들이
전진젓기와 후진젓기 정도는 제대로 구사할 수 있게 노젓는 방법을 가르쳐 주기만 하면 된다. ④ 맨 앞 열부터 차례대로 노를 젓게 하되
좌우측 패들러가 같은 템포로 젓게 한다. 이때 앞뒷열 패들러들과 패들이 부딪치지 말아야 한다고 알려둔다. ⑤ 가능한 패들을 세워서 물속
깊이 넣어 저어야 효과가 있다고 말해준다. ⑥ 혼자서 강하게 젓지 말고 다른 패들러들이 젓는 파워를 느끼면서 조화되도록 해 보라고
조언해준다. 결과는? 너무나 잘 달리는 래프트가 될 것이다.
요령 ① 래프팅은 탑승자 모두가 동시에 노를 저어야 효과가 있는 팀워크
스포츠이며 ② 통일된 구령의 정확한 전달이 필요한 커뮤니케이션 스포츠이라는 점을 인식한다.
문제점 ① 맨 앞사람과의 거리가 통상 3m이상 떨어져 있고 뒤에서 전달하여야 하는데
목소리가 작은 경우 ② 특히 급류를 통과하거나 전방에서 바람이 불어오는 경우 ③ 좌우의 패들러의 노젓기 파워가 크게 차이가 나는
경우 ④ 앞에 탑승한 패들러들이 조종하는 자의 구령에 협조하지 않고 제멋대로 노를 저을 경우
결론 ① 일단 탑승자들로부터 신임을 받아야 한다. 인기를 한 몸에 받는 사람이라면 최고의
조건이다. ② 패들러 모두에게 개별적으로 신경을 써서 탑승위치를 조정해준다. ③ 크고 간결한 목소리로 꼭 필요할 때만 필요한 만큼
구령을 붙인다. ④ 제법 잘하고 있다면 마구 칭찬해준다. 그러면 더 잘하게 된다. ⑤ 뒤에서 똑바로 주행하는데 필요한 패들링 조법을
확실하게 구사할 수 있는 연습을 충실히 한다.
|